"화난다, 말하고 싶지 않아" 이겨도 분노한 메시, 작정하고 저격한 사람
입력 2022.12.10 13:59
수정 2022.12.10 17:42
'축구의 신(神)'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리했지만 심판 판정을 두고 주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걍전에서 연장 전후반 12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메시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오르며 우승 꿈을 부풀렸다.
경기 직후 메시는 아르헨티나 방송 'TyC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출신 안토니오 마테우 라호스 심판에 관한 질문을 받자 비판을 쏟아냈다.
메시는 "화가 많이 난다. 심판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징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솔직하게 얘기하기가 어렵다"라면서도 "하지만 사람들은 (경기를) 봐서 알 거다. 경기 전에 그가 어떤지 알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은 뭔가를 해야 할 것"이라며 "(월드컵 8강에) 그런 심판을 투입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스페인 출신 안토니오 마테우 라호스 심판은 옐로카드 18장을 꺼내들었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한 경기에서 나온 최다 경고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음에도 메시가 화난 이유다.
선수들이 16장을 받았고, 나머지 2장은 후반전 막판 벌어진 선수단 간 벤치클리어링 상황에서 코치진 2명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