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스코와 협력 강화…당진 1고로 개수에 포스코케미칼 참여
입력 2022.12.09 13:00
수정 2022.12.09 13:00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 등 내화물 프로젝트 수행 경험으로 파트너 낙점
"현대제철과 포스코 그룹 간 협력 관계 더욱 공고해질 것"
현대제철이 철강업계 라이벌 포스코 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 지원에 이어 당진제철소 1고로 개수에 포스코케미칼을 참여시킨다.
현대제철은 9일 포항 포스코케미칼 본사에서 안동일 사장과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제철소 고로 개수를 위한 내화물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0년 1월 가동을 시작한 당진 1고로 개수공사 중 내화물 공급 및 해체작업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수공사는 용광로 성능 개선을 위해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으로, 여기에는 고온에서도 화학적 성질과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산업 소재인 내화물 공급이 핵심이다.
현대제철은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내화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춘 포스코케미칼을 협력 파트너로 낙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은 20여 차례의 고로 개보수 경험을 통해 관련 분야 최고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고로 개수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모두 갖춘 업체”라며 “이번 협력으로 현대제철과 포스코 그룹 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9월 포항 냉천 범람에 따른 포스코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를 위해 당진제철소에서 운영 중이던 용선운반차(토페도카) 5기를 긴급지원하는 등 포스코 그룹과의 협력을 모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