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대만침공' 대비 오키나와 주 자위대 병력 증강 검토
입력 2022.12.05 00:58
수정 2022.12.05 00:58
육상자위대 15여단, 1000명 증원
부대 재편 후, '오키나와방위집단' 격상
대만 가까운 난세이 제도 주둔지 완성 예정
일본 방위성이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등에 대비, 일본 서남부 규슈에서 대만 동쪽까지 뻗은 난세이 제도 방위력을 강화하려 육상자위대를 증강 배치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4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방위성은 오키나와 나하시에 사령부를 둔 육상자위대 15여단의 병력을 2027년을 목표로 1000명가량 증원하고 부대 재편 후 15여단을 방위집단으로 격상할 방침이다.
현재 나하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있는 육상자위대 제15여단은 보병 부대, 헬기 부대, 정찰대 등 약 2000명 정도로 편성돼 있다. 부대 확충 후에는 3000명 정도의 병력이 된다.
여기에 방위성은 여단보다 규모가 큰 새 부대로 '오키나와방위집단'을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난세이 제도의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달 내 각의에서 결정할 '방위력정비계획'(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 포함된다.
육상자위대의 작전부대는 9개 사단과 6개 여단으로 이뤄졌는데 새로 편성하는 부대는 둘의 중간 규모인 방위집단으로 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육상자위대는 난세이제도의 이시가키지마에는 올해 내로 새로운 주둔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앞서 자위대는 2016년에는 요나구니지마, 2019년에는 미야코지마에 각각 부대를 배치했다.
방위집단이 새로 창설되면 유사시 오키나와 본섬에서 대만과 가까운 난세이 제도 낙도로 부대를 기동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방위성은 기대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패권주의적 행동을 강화하고 대만 문제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만과 가까운 난세이 제도의 방위를 담당하고자 부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