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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월북 몰아가려 文정권 공모…김정은 눈치보기"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2.12.03 14:07
수정 2022.12.03 14:49

"文 정권 민낯 하나하나 드러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 차원의 공모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이대준씨를 월북으로 몰고가기 위해 군과 해경, 국정원의 비밀자료를 삭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군이 나섰다면, 북한에 신변안전을 요구했다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유는 하나, 김정은 정권의 눈치보기였다"고도 했다.


그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데 대해선 "대한민국 사법부가 '도를 넘지 말라'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궁색한 협박, 서 전 실장의 너절한 석명(釋明·사실을 설명해 내용을 밝힘)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사건의 최종 책임자는 자신이라고 밝혔다"며 "그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잔 대통령이 국방부와 해경, 국정원 보고를 토대로 '월북'을 최종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무고한 공무원을 북한군의 총구 앞에 방치해서 죽게 만들고 그걸 '월북'으로 몰아간 최종 책임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고백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민낯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사지에서 벗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의 천운(天運)이다. 기적이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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