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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MBC, 尹 향한 질의에 감정 배어…난동수준"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11.21 15:06
수정 2022.11.21 15:07

"백악관도 지명해서 질의응답"

"가짜뉴스에 언론도 분명히 책임"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MBC 기자의 질의에 "굉장히 감정이 배어 있었다"고 받아들였다. 나아가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과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난동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2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성 정책위의장은 "백악관에서도 다 지명을 해서 (질문을) 한다, 지명도 안 했는데 소리를 지르면서 '이게 뭐가 가짜 뉴스냐' '무엇이 악의적이라고 얘기하느냐' 떠들어대면서 하는 것은 제가 봤을 때 난동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에서 MBC의 전용기 탑승 배제 질문에 대해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답했었다. 이에 MBC 기자는 집무실로 이동하는 대통령을 향해 "무엇이 악의적이냐"고 따져 물었고, 이 과정에서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과 충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날부터 도어스테핑을 일시 중단시켰다.


성 정책위의장은 "(가짜뉴스에) 언론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 광우병 때 미국 쇠고기를 먹어서 죽은 사람이 1명이라도 있었느냐. 사과를 한번 했느냐"면서 "언론탄압이라고 하는데, 대통령 전용기에 MBC를 태우지 않은 편의제공을 안 한 것"이라며 취재거부가 아니라는 취지로 강변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악의적인 여러 가짜뉴스에 대해 불편함을 표현한 것은 맞다. 그런데 언제 언론을 탄압했다는 것이냐. 편의제공을 안 한 것을 언론 탄압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이것 또한 굉장히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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