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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1월 겨울 철새 급증, AI 확산 특별히 주의해야”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2.11.20 12:01
수정 2022.11.20 12:01

‘겨울철 조류 전국 동시 총조사’ 결과

111종 143만 마리…전월 대비 72%↑

겨울 철새 모습. ⓒ뉴시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3일간 ‘겨울철 조류 전국 동시 총조사’를 한 결과 전국적으로 111종 약 143만 마리 겨울 철새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 “전국적인 철새 도래 경향을 상세히 파악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매달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를 하고 있다”며 “올해 11월 조사결과 전체 겨울 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60만 마리(72%) 증가했고, 지난해 11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약 21만 마리(1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전파 가능성이 큰 오릿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는 전월 대비 약 54만 마리(9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만 마리(18%) 늘었다.


지역적으로는 간월호, 만경강 하류, 영암호, 부남호, 임진강 등 충남, 전북, 전남, 경기 서부 해안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것을 확인했다.


환경부는 이번 11월 겨울 철새 서식 현황 조사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했다. 내년 1월까지 겨울 철새가 지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보고 AI 확산 예방을 위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AI 상시예찰 대상 철새도래지 87곳을 대상으로 야생조류 분변, 폐사체 등에서 AI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정밀 검사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통제 관리 상황을 확인하고 동물원 등 조류 전시, 관람, 보전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AI에 민감한 오릿과 조류 이동과 분포현황, 야생조류 AI 검사 결과 등 정보를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등 방역 당국에 제공해 농가 방역도 지원하고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올해 많은 철새가 국내에 도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환경부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예찰 강화 및 방역상황 점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국민은 될 수 있으면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때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폐사체 발견 때 즉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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