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인 매도세에 약보합세...2460선으로 밀려
입력 2022.11.15 10:09
수정 2022.11.15 10:12
코스닥은 730선 회복하며 강보합세…美 증시는 일제히 하락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세로 2460선으로 밀린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로 730선 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오전 9시5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91포인트(0.40%) 하락한 2464.74를 기록 중이다.
이날 개장시 2482.76로 2480선을 넘겨 상승 출발한 지수는 2485.20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해 다시 2470선으로 내려왔다. 이후 하락세가 커지면서 2470선도 내주고 현재는 2460선까지 내려 온 상태다.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세에도 외국인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면서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 외국인이 16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992억원과 71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로 삼성SDI(-3.95%)와 LG에너지솔루션(-1.49%) 등 2차전지주들과 기아(1.00%) 등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5%), 네이버(0.27%), SK하이닉스 등만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마감한 미국 증시는 지난주 강한 랠리 영향의 반작용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11.16포인트(0.63%) 떨어진 3만3536.7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5.68포인트(0.89%) 떨어진 3957.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7.11포인트(1.12%) 하락한 1만1196.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발언 등에 불안감은 해소되고 있지만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 등에 따라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소화 속 장중 발표 예정인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중국의 실물지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유발했던 불안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식 시장은 단기간에 이를 대부분 소화하고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중국 관련주, 방산주 등 관련 테마주를 포함한 전반적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 수준에 국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91포인트(0.26%) 상승한 731.45를 가리키고 있다. 730.33로 장을 시작한 뒤 730선 위에서 제한적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억원과 20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182억원 순매수로 나홀로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종목별 장세를 보이고 있다. 천보(2.12%), 펄어비스(1.79%), 셀트리온제약(1.43%) 등은 강세인 반면 HLB(-2.69%)과 에코프로(-2.22%) 등은 약세다.
환율은 소폭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달러당 1326.0원에 개장했지만 이후 이보다 낮은 1320원선 초중반대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