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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콘텐츠 역량 증명한 티빙, 수익성 개선은 언제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입력 2022.11.14 14:08
수정 2022.11.14 14:08

몸값 UV·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최대치 달성

글로벌·시즌 합병으로 성장세 지속 전망…"내년 말 수익 개선"

몸값 포스터.ⓒ티빙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오리지널 콘텐츠에 힘입어 국내 1위 사업자에 올랐다. 지난달 공개한 드라마 '몸값'의 흥행 덕분이다. 몇년째 적자 규모를 키워오던 티빙은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4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430만명이다. 이는 2위인 웨이브(416만명)보다도 14만명 앞선 수치이자 집계 이후 최고치다. 특히 기존 국내 OTT 1위 사업자인 웨이브의 질주를 막아낸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결과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 10월 말 공개된 '몸값'의 흥행 효과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몸값이 공개된 이후 티빙 일일 평균 사용자 수(DAU)는 100만명 수준에 달했다. 특히 공개 첫날인 지난달 28일에는 이달 최고치인 125만명을 달성했다. 회사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진 않았으나, 몸값은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와 시청 UV(순 방문자수) 모두 1위에 오른 기록도 있다.


티빙은 이번 몸값 흥행으로 가입자 수 확보와 인기 지식재산권(IP)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됐다. 콘텐츠 제작사 입장에서는 흥행 IP에 대한 중요성이 크다. 이미 성공 사례가 있는 만큼, 차기작의 성공 가능성 또한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료 가입자 수를 이끌었던 '환승연애'와 '술꾼 도시 여자들'의 시즌 2 제작 배경이기도하다. 지난 7월 공개한 환승연애 시즌2와 '유미의 세포들2' 역시 전작의 흥행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티빙은 향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내년까지 100개 작품을 만들어 공개하고 가입자 800만명 이상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은 OTT 파라마운트와 함께한다. 이미 이들과 협력을 통해 몸값과 SF 드라마 '욘더'의 글로벌 진출을 확정했다. 두 콘텐츠는 파라마운트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내년 공개 예정이다.


오는 12월 1일 자로 흡수 합병하는 KT OTT 시즌과의 시너지도 관심거리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OTT 사업자인 티빙이 KT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심사해 OTT에게 공급되는 각종 콘텐츠의 공급시장 등 관련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없다고 판단, 승인했다.


다만 콘텐츠 숫자가 늘어날 예정인 만큼, 적자 폭 또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티빙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영업손실액은 전년 동기 보다 1129%(61억) 늘어난 762억원이다. 콘텐츠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 증가, 네트워크 및 통신비 지출 등의 영업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 역시 티빙이 200~300억원 수준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티빙 내부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시점을 내년 말로 예상하고 있다. 시즌과의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OTT 사업 경쟁력인 콘텐츠 갯수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티빙 관계자는 "지금도 수익 개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 내년 말이나 적당한 시점을 목표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티빙의 모회사 CJ ENM은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티빙은 12월 1일 시즌과의 합병을 위해 제반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내년부터 시즌 합병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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