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영 김, 하원 재선 성공…한국계 하원 중 3번째 당선
입력 2022.11.12 15:38
수정 2022.11.16 16:22
공화당 소속, 캘리포니아주 40지구 출마
현재 개표 상황 63%…민주당 마무드 보다 17% 앞서
3연임 앤디 김·재임 스트리클런드 이어 3번째
미국에서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며 한국계 정치인 중 세 번째 당선자가 됐다.
공화당 소속 김 의원은 11일(현지시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캘리포니아주 40지구에 출마해 민주당의 아시프 마무드 후보를 17%포인트 앞서가며 당선이 확정됐다. 현재 개표가 63% 진행된 가운데 김 의원은 58.5%를 득표했으며 마무드 후보는 41.9%다.
인천 출신인 김 의원의 한국명은 김영옥으로 1975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족과 함께 미국 괌으로 이주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의류사업을 하다가 친한파인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1년 간 일했다.
김 의원은 2014년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그는 2018년 중간선거 당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지만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 패배했고 이후 2020년 선거에서 시스네로스를 이기고 캘리포니아 39구에서 당선됐다.
김 의원은 한국계 현역 의원 4인방 중 3선 연임이 확정된 앤디 김(뉴저지주 3지구) 민주당 의원과 매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 10지구) 민주당 의원에 이어 세 번째로 연임을 확정했다. 앞서 두 의원은 각각 3연임과 재임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계 4인방 중 공화당 소속 미셸 박 스틸 의원의 당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주 45지구 선거에 나선 스틸 의원은 현재 60%의 개표 진행 가운데 54%를 득표하며 민주당의 제이 첸 후보(46%)를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