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목동아파트 2만6천→5만3천 가구 재건축…서울시 심의 통과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입력 2022.11.09 19:07 수정 2022.11.09 19:08

단지별 용적률 최대 300%까지 허용

주거지 고밀화 고려해 도로·녹지·학교 확충…유치원 재배치 방침

보행환경 개선 위해 단지 내 인근 지하철역 출입구 배치

서울시청 ⓒ서울시

현재 2만6000여 가구가 서주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대에 위치한 목동 아파트 단지가 최고 35층 5만3000여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9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목동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가결로 목동 아파트 일대 436만8463㎡(양천구 목동서로38~목동동로1)의 주거·상업지역의 재건축 가이드라인이 설정됐는데, 현재 평균 100%대인 단지별 용적률은 최대 300%까지 허용된다. 이를 통해 최고 35층 5만3000여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현재 목동 1~14단지가 총 2만6629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두 배 늘어나게 된다.


1980년대 조성된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는 공동주택 노후화, 주차난 등으로 재건축 요구가 커지면서 2018년 재건축 계획안이 만들어졌지만,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실제 양천구는 2016년 목동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내부 검토 후 2018년 시에 제출했다. 이후 시가 요구한 교통, 환경 분야 보완 대책을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해 지난해 상반기 다시 제출했다. 용역 발주시기를 고려하면 6년 만에 결정안이 가결된 것이다.


시는 이번 결정을 통해 목동 아파트 14개 단지를 각각 별도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지별로 재건축 정비계획(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창의적인 건축계획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또한 보행자가 다니는 가로변은 중·저층을 배치하고,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단계별 높이 계획을 적용해 리듬감 있고 입체적 경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주거지 고밀화를 고려해 도로·녹지·학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유치원 등도 재배치할 방침이다. 역세권과 연접한 단지는 상업·업무·주거 복합기능을 도입하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인근 지하철역 출입구를 단지 안에 만들도록 계획했다.


기존 시가지 가로와 신설 단지는 공공보행통로로 연결하고, 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인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도록 했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