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죽전디지털밸리 데이터센터' 착공 반려
입력 2022.11.09 13:06
수정 2022.11.09 13:06
인근 통학로와 안전·소음·먼지 관리가 우선
경기 용인특례시가 죽전디지털밸리 내 다우 데이터센터 신축에 대해 인근 통학로와 안전·소음·먼지 대책이 우선이라고 판단, 착공신고서를 반려했다
㈜다우기술은 죽전동 23-22번지 외 2필지에 연면적 3만6130㎡ 규모로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의 다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겠다며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수지구 죽전동 23-11 일대 죽전디지털밸리 데이터센터는 직선 270m 거리에 있는 현암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관리자 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7월 사업자의 착공신고서가 접수되자 안전관리자 배치, 현암고와의 협의, 지반조사보고서 제출 등 10건의 보완 요청을 했다.
㈜다우기술은 일부 보완 의사를 밝혔지만 시의 5차례에 걸친 요청에도 최종 보완서를 접수하지 않아 시가 착공신고서를 반려한 것이다.
현암고등학교는 착공 신청에 대해 현암고 통학로 확보를 위해 공사 차량의 우회도로 이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좁고 가파른 길에서의 안전사고 우려가 있고 공사 소음과 매연, 먼지 등으로 교육환경에 유해하다는 등의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시가 착공신고서를 반려하자 사업자는 최근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에 ‘착공신고 반려 처분 취소 청구 등’에 대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주민들의 안전 등 여러 우려가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립에 앞서 철저한 보완을 요구했으나 충분히 수용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과 학습권 보호, 주민 안전과 생활상의 불편을 고려해 착공신고서를 반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