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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택시 배차 성공률 25%→50%…택시난 대책 효과 톡톡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2.11.07 18:31
수정 2022.11.07 18:34

지난달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T 택시가 정차되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토교통부가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로 서울 지역 심야(오후 10시~다음달 오전 3시) 택시 배차 성공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부에 따르면 주요 플랫폼 업체의 배차 성공률(배차 성공 건수/호출 요청 건수) 등 데이터 기반을 통해 대책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한 결과 한 플랫폼 업체의 심야 평균 배차 성공률은 10월 첫째 주 25%에 불과했지만, 이달 첫째 주 50%까지 올랐다.


국토부는 지난달 4일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 발표 이후 개인택시 심야 운행조 편성·운영, 심야 호출료 인상, 부제 해제 등 규제 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오 모빌리티정책과장은 "대책 발표 이후 심야택시난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지난주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시점에서 대책의 효과를 단정 짓기에는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탄력 호출료 제도가 정착되고, 택시 부제 해제, 서울시 심야할증 요금 인상 등이 본격 시행되면 예전과 비교해 택시 수급 상황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승객의 호출을 접수한 뒤 택시 기사가 승객에게 유선으로 목적지를 문의하고 단거리일 경우 호출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행위에 대해 택시발전법상 승차 거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플랫폼 업체에 자구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했고, 서울시와 협조해 적극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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