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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 안 열린다… "이태원 참사 애도"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2.11.04 15:15 수정 2022.11.04 15:15

ⓒ뉴시스

월드컵 때마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에서 진행되던 '거리 응원전'이 올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거리 응원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4일 대한축구협회는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서울시 체육정책과 및 광장 사용 허가 관련 부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월드컵처럼 이번에도 서울시와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사전에 준비했으나 깊은 논의 끝에 이번에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참사가 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같은 관내에서 거리 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족, 그리고 아픔을 겪는 많은 분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2002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시작된 거리응원은 원래는 후원사, 기업 등 민간이 주도했으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는 축구협회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했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20년 만에 거리응원을 쉬게 된 것이다.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20일 개막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첫 경기는 조별 예선 우루과이전으로 오는 24일 펼쳐진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는 4일 기준 15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191명까지 더해 총사상자는 347명이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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