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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참사로 고통 겪는 상황서…북한, 패륜적 행위"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2.11.03 14:42
수정 2022.11.03 14:42

울릉도 공습경보 관련 혼선에 질타

"도발 빈번하고 수위 높아지는 상황

정부, 안보 대응 전면 재점검하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군사 도발을 가리켜 "패륜적 행위"라고 질타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은 어떤 실익도 없는 군사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동족인 남한에서 대형 참사로 온 국민이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저지른 무력 도발은 인류애와 민족애를 모두 저버린 패륜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북한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에 떨어진 것은 한반도 상황을 극단으로 몰고가는 무모한 행위로,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세계시민과 한민족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전날 20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을 동·서해로 발사하고 강원도 고성군 해상완충구역에 100여 발의 포 사격을 실시한데 이어, 이날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된 경북 울릉군 일대에 혼란이 있었던 것을 놓고, 박 원내대표는 재발 방지를 주문하기도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지만, 군청 공무원들이 지하로 대피하는 동안 군민들은 어떤 상황인지 파악조차 못했다고 한다"며 "20여 분 뒤 겨우 문자 한 통 발송됐고, 대부분의 군민은 어디로 대피해야 할지 몰라 혼비백산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지금은 북한 도발이 빈번해지고 위협의 수위도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안보 대응과 위기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 다시는 이같은 혼선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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