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함께할 것"…각국 대사관, 이태원 참사 애도
입력 2022.10.31 10:19
수정 2022.10.31 18:37
美 "한마음으로 애도"
中 "진심 어린 위로"
각국 대사관이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와 관련해 애도 메시지를 내놨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밤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인명 사고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저와 미국대사관 직원들은 이 참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들을 비롯한 한국민들, 그리고 부상자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서 애쓰신 구급대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의 동맹이자 파트너 및 친구로서, 미국은 이처럼 믿을 수 없는 어려운 시기에 한국 편에 서 있다"도 강조했다.
미국 대사관 측은 별도 성명을 발표해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한국 국민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성조기를 조기 게양하기도 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같은날 이번 사고와 관련한 위로서한을 박진 외교부 장관 앞으로 보냈다.
싱 대사는 서한에서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불행히도 이번 사고로 중국 공민 몇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대사관은 한국과 함께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는 개인 트위터 계정에 남긴 글에서 "어젯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한국민들에게, 특히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한국주재 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희생자 유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국주재 이란대사관은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란은 한국 정부와 협력을 통해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한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26명이다. 출신 국가는 이란 5명,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