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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신세계인터, 주요 부문장 줄줄이 승진…내년 사업도 탄력받는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2.10.28 15:59
수정 2022.10.28 20:13

정기임원 인사서 패션·화장품 담당 5명 승진 행렬

이길한 대표와 공동대표 맡을 외부 인사도 영입 예정

해외 수입 패션·럭셔리 화장품·자주 경쟁력 강화 집중

제이린드버그 22 FW 넬리 코다.ⓒ신세계인터내셔날

리오프닝 본격화로 패션 수요가 높아지면서 호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또 한 번 도약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핵심 부서를 이끌고 있는 부문장(부서장)들을 임원으로 승진시키고 외부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하며 조직 전열을 다듬어 기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7일 신세계그룹이 단행한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인사에서 전무 승진자 2명·상무보 승진자 3명을 배출했다.


심한석 패션부문 1사업부장과 김덕주 코스메틱본부장 겸 신세계라이브쇼핑 Innovation Division Beauty 총괄이 전무로 승진했고, 송재원 코스메틱부문 1사업부장 겸 2사업부장, 정승원 코스메틱부문 3사업부장, 이한승 자주 상품담당 겸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세계라이브쇼핑 Innovation Division 상품2담당 등이 상무보 승진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조만간 외부 전문가도 새로 영입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외부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이길한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길한 대표가 패션부문과 코스메틱부문을 총괄하고 있고, 자주사업 부문은 이석구 대표가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새로 합류할 인사가 패션부문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부문을 이끌 새 대표로는 윌리엄 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윌리엄 김은 구찌 그룹 임원과 버버리 디지털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2년 영국 패션업체 올세인츠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특히 당시 파산 위기에 처했던 올세인츠를 1년 만에 흑자전환 시키는데 성공하며 명성을 떨쳤다.


이후 영국 사모투자회사 라이언캐피털 디지털투자담당 임원, 영국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리테일·이커머스 총괄 부사장, 싸이클웨어 라파 대표 등을 지냈다.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조직 개편을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여성복 브랜드 및 해외 수입 패션 경쟁력은 물론 연작, 비디비치, 스위스퍼펙션, 뽀아레 등을 앞세워 럭셔리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고 있다.


그 결과 패션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어난 3839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38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뽀아레의 경우 브랜드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발탁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동시에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프랑스와 미국 백화점 입점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이린드버그와 독점 판권 및 라이선스 계약을 10년 연장하고 골프, 테니스에 이어 스키웨어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자주 역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주는 지난 9월 론칭한 웰니스 라인에 건기식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덴마크산 유산균을 사용한 덴마크 프리미엄 듀얼 유산균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 발탁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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