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국제논의 적극 참여"
입력 2022.10.25 14:03
수정 2022.10.25 14:03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을 위한 국제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초청 공개세미나 축사에서 "한국 정부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한국 정부는 원칙적으로 ISSB 공시기준 제정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고려해 기준적용의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ISSB측에 제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ISSB의 논의과정에서 이러한 점이 충분히 검토돼야 하며, 한국 정부도 ISSB와의 협력적 관계 하에 계속해서 글로벌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사흘 간 서울에서 국제재무보고기준(IFRS)재단 이사회 총회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IFRS재단 이사회는 IFRS재단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ISSB 등 산하조직을 지배·감독하는 기구다.
이번 행사에는 IFRS재단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이사 전원과 IFRS재단 감독이사회 위원장, IASB 위원장, ISSB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다. 특히 IFRS재단 감독이사회 위원장이 최근 국제증권감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위원장으로서 첫 대외 활동을 이번 서울 총회에서 시작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서울 총회는 2010년 한국의 국제회계기준 전면 도입을 기념해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12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행사다. 금융위는 IFRS재단과 한국 기업, 투자자, 정부 등 이해관계자가 직접 만나 국제회계기준 및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관련 폭 넓은 의견교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속가능성공시기준과 관련해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 발표, 전 세계 의견수렴 후 최종기준 제정 작업을 진행 중인 중요한 시점에서 IFRS재단‧ISSB측과 국내 이해관계자들 간에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