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3원 오른 1444원 출발…17거래일 만에 ‘연고점’
입력 2022.10.25 09:08
수정 2022.10.25 09:19
중국 정치…경제 리스크 확대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3원 오른 1444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442.2원) 이후 17거래일 만에 연고점을 경신한 것으로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달러화는 미국 제조업 PMI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뉴욕증시 상승세 지속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 등이 이어지면서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진핑 1인 독재 체재 확립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와 전망이 주를 이루면서 위안화와 위안화 블록에 포함된 아시아 신흥국 통화 약세로 연결되고 있다”며 “지난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당시처럼 원화에 위안화 프록시 배팅이 유입될 경우 이날 1450원도 충분히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