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6일 '2022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입력 2022.10.25 11:02
수정 2022.10.25 11:02
국토교통부가 오는 26일 '2022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물(공공·민간·주택), 건축문화진흥, 신진 건축사, 학생설계공모전, 올해의 건축문화인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이 이뤄진다.
건축물 부문의 경우 건축물의 유지관리 상태와 사용자의 의견 등을 평가에 반영하기 위해 준공 후 일정 기간(2021년 12월 31일 이전에 준공)이 경과한 건축물만 응모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공공 부문 대상인 신길중학교는 고층 아파트들 사이에 단독주택처럼 생긴 독특한 지붕 모양과 교실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외부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력과 다양성을 높이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를 제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간 부문 대상인 네이버 1784는 스마트폰을 이용, 조명과 환기를 제어하며, 로봇 전용 승강기 등을 설치해 미래에 활성화될 새로운 기술을 공간에 융합시켰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했다.
주택 부문 대상인 세종 한신 더휴리저브Ⅰ은 공유마당과 옥상녹화 등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조경 공간을 휴게공간 및 공방 등과 연계해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동네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진 건축사 부문 대상인 종암스퀘어는 고가도로 하부 유휴공간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을 설계했는데 건축사의 유연성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신설된 건축문화진흥 부문은 건축 전문 영상 및 영화제작사인 '기린그림'의 정다운, 김종신 공동대표가 대상을 수상했다.
학생설계공모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 상용화에 대응한 도시구조의 변화를 제안함으로써 미래 교통의 변화에 도시건축의 변화 방향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제안한 경희대 이주현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린그림의 정다운 감독이 ‘영화 속 건축 이야기’라는 주제로 참석자들에게 영화 제작에 관한 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올해는 건축의 외연을 확장해 영화, 방송, 저술, 학술 등의 분야에서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분들과 함께 했는데, 이를 계기로 건축문화는 여러 분야가 함께하는 종합예술이라는 점이 널리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문화대상을 통해 새로운 건축문화 진흥을 위한 시도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고, 국토교통부도 새로운 모빌리티의 발전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해 시의성 있는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