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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안고 등판’ 플럿코 vs 요키시, 느낌표로 바꿀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10.25 08:47 수정 2022.10.25 08:48

담 증세 보였던 플럿코, 포스트시즌 통해 한 달 만에 복귀전

요키시 지난 22일 불펜 등판 이후 3일 만에 선발 출격 변수

플레이오프 2차전 LG 선발 아담 플럿코. ⓒ 뉴시스

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외국인투수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 선발 투수로 아담 플럿코와 에릭 요키시를 예고했다.


플럿코와 요키시 모두 정규시즌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 플럿코는 정규리그 28경기에 선발 출전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11위(149개)에 올랐다. 올해 키움을 상대로는 4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1.82로 잘 던졌다.


2019년부터 KBO리그 무대서 활약한 요키시도 올해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6위, 탈삼진은 8위(154개)에 올랐다.


LG를 상대로도 성적이 좋았다. 올 시즌 LG전 4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홍창기(3타수 무안타), 오지환(11타수 1안타), 김현수(11타수 2안타), 박해민(13타수 3안타) 등 LG의 좌타 라인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PO 2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요키시가 지난 22일 KT와 준PO 5차전에 불펜으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시스

두 선수 모두 양 팀이 2차전에 꺼내들 수 있는 최고의 카드로 보이지만 불안요소도 있다.


플럿코의 경우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다가 등에 담 증세를 느껴 첫 타자에게 고의4구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정규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하고 부상 회복에 힘쓰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했다.


플럿코는 지난달 20일 KIA전에서 6이닝을 던진 이후 실전을 소화한지 한 달이 넘었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공에 힘은 있겠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중압감이 큰 포스트시즌서 복귀전을 치른다는 점도 변수다.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케이시 켈리도 1차전 초반에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위기를 맞이했다. 한국서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 나서는 플럿코가 초반에 흔들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요키시는 지난 22일 KT와 준PO 5차전 등판 이후 3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당시 그는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동안 21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17일 KT와 준PO 2차전 선발 등판 이후 나흘 쉬고 불펜으로 나섰고, 다시 이틀 휴식을 취하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정상적인 간격의 등판은 아니기 때문에 제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요키시의 2차전 선발 등판은 다소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정상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나오면 3차전 등판이 유력했지만 키움이 2차전까지 내주면 탈락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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