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김용·정진상 "불법 대선자금? 전혀 사실 아냐"
입력 2022.10.24 17:14
수정 2022.10.24 17:15
김용 "그들의 진술 외에 어떤 증거도 없다"
정진상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24일 불법 대선자금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날 김 부원장 변호인 측이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에 전달해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 부원장은 "8억원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김 부원장은 "거대한 조작의 중심에 서 있다"며 "중차대한 대선에서 정치자금을 요구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들의 진술 외에 어떤 증거도 없다"며 "검찰에서는 구금을 위해 영장실질심사에서 프레젠테이션(PT)을 오랜 시간 할 정도로 집요했지만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혔듯이 제가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저는 이미 검찰, 경찰의 소환에 응해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월 16일에는 압수수색을 당해 핸드폰 등도 빼앗겼고 출국금지도 당했다"며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하여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22일 김 부원장을 구속한 바 있다. 정 실장도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한편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최근 정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