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건설·증권株, 자금시장 안정방안 발표에 오름세
입력 2022.10.24 09:44
수정 2022.10.24 09:45
정부가 강원도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을 방지하기 위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하면서 건설·증권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동부건설은 전 거래일대비 1110원(15.52%) 상승한 8260원에 거래 중이다.
태영건설도 11.76%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8.18%), GS건설(6.68%), 현대건설(4.83%) 등 건설주들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증권주들도 오랫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8.02% 상승한 것을 비롯, 키움증권(6.57%), 한국금융지주(4.05%), 한화투자증권(3.81%), 다올투자증권(3.71%), 이베스트투자증권(3.01%) 등 증권주들도 모처럼 상승세다.
건설과 증권주는 최근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축 여파로 주가가 줄줄이 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전날 정부 대책 발표로 불안감이 안도감으로 바뀌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양상이다. 정부는 전날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매입한도는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증액하고 PF-ABCP 차환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는 3조원 규모 지원을 단행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ABCP에 대해서는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