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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고도 156km' 안우진 8K, 키움 에이스 맞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2.10.22 17:06
수정 2022.10.22 18:10

준플레이오프 5차전 6이닝 2실점 8탈삼진 역투

준PO 통산 3승·30탈삼진 기록 '시리즈 MVP'

안우진 ⓒ 뉴시스

‘에이스’ 안우진(23·키움)이 8개의 삼진을 잡고 준플레이오프 최종전 승리투수가 됐다.


안우진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2 KBO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 KT위즈 타선을 상대로 6이닝(95개)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57㎞.


이날 4-3 승리한 키움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키움과 LG의 PO 1차전은 24일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탈삼진 8개를 더한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탈삼진(30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승리 포함 준플레이오프 통산 3승·30탈삼진을 기록한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승과 최다탈삼진 신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때와 달리 초반부터 공이 높게 형성됐다. 1회초 첫 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강백호를 외야 플라이로 잡았다. 아웃 처리했지만 큰 타구였다.


결국 안우진은 알포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박병호-장성우를 처리하며 간신히 1회를 넘긴 안우진은 2회초에도 2사 2루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3회에는 알포드에게 또 당했다.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가면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안우진의 포스트시즌 두 번째 피홈런.


안우진 ⓒ 뉴시스

흔들리던 안우진은 4회말 송성문이 2점 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하자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5회초에는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대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키움이 5회말 1점을 더해 4-2로 앞선 가운데 안우진은 더 힘을 냈다. 알포드 타구에 오른팔을 맞는 불운 속에도 통증을 참고 던졌다. 1사 2,3루 위기에서도 156km 강속구를 뿌려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뿜은 뒤 김민혁마저 내야 땅볼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로 임무를 마쳤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 평균자책점 1.50(12이닝 2자책점)을 기록한 안우진은 이번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55표 가운데 40표를 획득했다. 손가락 물집 여파와 타구에 맞는 위험한 상황을 극복하고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된 안우진은 가을에도 진정한 키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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