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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2%’ 분루 삼킨 현대건설, 이번엔 터뜨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2.10.22 10:13 수정 2022.10.22 10:42

지난 시즌 최고 승률 찍고도 코로나19로 챔프전 무산

V-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2위 도로공사와 격돌

현대건설 ⓒ 한국배구연맹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역대급 승률을 찍고도 분루를 삼켰다.


여자부 역대 최고 승률(90.62%)에 단일 시즌 최다승·최다 승점·최다 연승 등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예약했지만, 코로나19 기세에 밀려 V-리그가 갑작스럽게 막을 내리면서 정규리그 1위에 만족해야 했다.


2019-20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질주하다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로 V-리그가 종료되면서 우승컵을 품지 못했다. 최근 3시즌 사이 두 차례나 우승을 눈앞에 두고 놓친 불운으로 분루를 삼켰다.


안타까운 시즌들을 뒤로 하고 현대건설을 올 시즌 정상을 향해 다시 뛰어오른다. 다른 구단 감독들도 올 시즌 우승 후보로 “현대건설이다. 아픈 만큼 더 성숙했을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강력했던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FA 양효진을 비롯해 고예림, 이나연 등을 모두 잔류시켰다.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꼽혔던 야스민과도 재계약했다. “어릴 때부터 양효진과 뛰는 것을 꿈꿨다”고 말해온 이다현과 양효진의 ‘트윈 타워’도 건재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기량을 뽐낸 베테랑 황민경과 세터 김다인, 리베로 김연견 등 모두 자리하고 있다. 신예 정지윤과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황연주 등 주전과 비주전 모두 두껍다.


현대건설 ⓒ 한국배구연맹

최고의 기량과 조직력을 갖춘 상태에서 지난 시즌 부임한 강성형 감독의 온화한 카리스마와 지략이 다시 결합해 이번 시즌에도 큰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승컵에 대한 절실함은 최고의 무기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 축포를 터뜨리지 못해 우리 모두 아쉬워했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너무 기대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오후 2시 홈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2위 도로공사와 격돌한다.


한편,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오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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