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사퇴 압력 지적에…원희룡 "전 정부 인사라고 감찰서 제외될 수 없어"
입력 2022.10.21 11:27
수정 2022.10.21 15:33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하 기관장 사퇴 압력 의혹과 관련 "전 정부 시절 인사라고 감찰에서 제외될 수는 없다"고 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앞두고 핵심 기관장 3명이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들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조 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경우 6월에 감사 시작해서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 감사 중감 보도자료를 통해 결과를 흘리기도 했다"며 "이렇게 압력을 가하는게 상식적으로 맞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의 경우 여러 경로로 심지어 저한테까지 구명이라는 이유로 많은 의견 제시와 접촉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재차 압력 의혹을 제기하자 "감사관실에 접수된 제보와 허그의 동향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감사관실 건의에 따라서 조치를 취했다"며 "허그에 대해서는 오늘 수사 요청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지사 시절 측근들이 여전히 기관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지적에는 "정치적인 행보를 같이했던 인사들은 자진사퇴했다. 지금 말씀하신 분들은 거의다 전문직으로 공채되거나 일해온 분들이다. 그건 도지사의 의견에 따를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