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억 달러 규모 녹색기후기금 사업 승인 받아
입력 2022.10.21 11:20
수정 2022.10.21 11:20
KDB산업은행은 개도국 기후변화사업을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녹색기후기금(GCF) 자금지원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GCF는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위해 인천 송도에 설립된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재정운영기구다. GCF자금이 개도국에 효율적으로 지원되도록 기후변화 대응사업 발굴, 제안 및 집행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15~ 20일 인천에서 개최된 GCF 이사회에서 승인받은 '인도네시아 산업계 에너지 효율개선사업'은 인도네시아 내 산업 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에 현지은행이 대출하는 경우 해당 대출 앞 최대 95%의 GCF 보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보증외에도 500만 달러 규모의 GCF의 증여자금으로 현지기관 역량강화,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GCF 협력사업 승인을 통해 산은이 글로벌 기후금융기관으로서 사업 구조화 능력과 금융자문 역량을 입증했으며 한국금융기관 및 현지진출 국내업계의 다양한 현지 녹색사업 참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초·금융권 유일의 GCF 인증기구로서 이번 승인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GCF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 및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해외 기후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한국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