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샐러리캡…200만 달러 루친스키는?
입력 2022.10.19 15:44
수정 2022.10.19 15:46
내년부터 3명의 외국인 선수 몸값 400만 달러 넘길 수 없어
4년간 꾸준했던 루친스키 재계약할 경우 역대 최고액 가능
내년 시즌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 도입된다.
KBO는 18일 제9차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한 샐러리캡 400만 달러를 원안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단, 외국인 선수(최대 3명)와 계약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 400만 달러 중 연봉과 계약금, 이적료 외에 특약을 옵션 실지급액 기준으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한, 구단이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할 경우 해당 선수의 재계약 연차에 따라 이 한도를 10만 달러씩 증액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신규 외국인선수와 계약할 시 지출할 수 있는 금액 상한 100만 달러도 기존대로 적용되며 특약은 옵션 실지급액으로 포함된다.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구단에게는 위반 횟수에 따라 1회 초과하는 경우에는 초과분의 50%. 2회 연속하여 초과하는 경우에는 초과본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부과하고 해당 구단의 다음 연도 2라운드 지명권은 자동으로 9단계 하락한다. 3회 이상 연속하여 이를 초과하는 경우 해당 구단은 초과분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해야하고 다음 연도 2라운드 지명권은 자동으로 9단계 하락한다.
선수 3명을 400만 달러 이내에서 묶어야하기 때문에 기존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NC에서 4년째 활약 중인 루친스키(34)다.
2019년 KBO리그에 첫 선을 루친스키는 매년 꾸준한 활약을 보였고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외국인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도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에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
이번 KBO의 발표에 따르면 루친스키가 내년에도 KBO리그서 뛴다면 네 번째 재계약이기 때문에 NC 구단은 40만 달러 늘어난 440만 달러에 샐러리캡을 맞출 수 있다.
여기에 NC가 나머지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한다면, 새롭게 합류할 선수들은 규정에 따라 최고액인 1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없어 샐러리캡에 여유가 생긴다.
계약 첫 해 총액 100만 달러였던 루친스키는 매년 연봉이 증가했고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200만 달러를 받았다. 이번 시즌 특급 성적을 찍었기 때문에 인상 요인이 뚜렷하며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니퍼트가 보유 중인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액(210만 달러) 경신도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