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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접는다…삼성 '폴더블 대중화' 우군 얻나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입력 2022.10.18 13:56 수정 2022.10.19 01:00

구글 픽셀폴드 내년 1분기 출시 전망…카메라 성능 준수

"폴더블폰 제조사 늘면 대중화에 도움…단순 경쟁 아닐듯"

픽셀폴드 예상 이미지.ⓒ91모바일스 갈무리

스마트폰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 '폴더블폰' 경쟁에 구글도 뛰어든다. 내년 1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구글의 폴더블폰이 폴더블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와 91모바일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폴드’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했으나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진 적은 없다.


픽셀폴드는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출시될 전망이다.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 크기는 7.6인치로, 보통 폴드 제품들과 비슷하다. 주사율은 120헤르츠(㎐), 평균 밝기 800니트 최대 밝기는 1200니트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후면 카메라는 총 3종으로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8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신제품인 갤럭시Z폴드4에 5000만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와,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화소 망원카메라 등이 들어간 점을 감안하면 카메라 성능 자체는 준수한 편이다.


외신들과 정보유출자(팁스터)들은 구글이 내년 1분기 내 픽셀폴드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격은 갤럭시Z폴드3보다 저렴한 140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8월 10일 '갤럭시 언팩' 이후 미국 뉴욕시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000만대 이상의 폴더블폰 판매로 ‘폴더블 대중화 원년’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운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구글 폴더블폰 출시가 삼성전자 글로벌 대중화 전략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구글 폴더블폰이 단순 경쟁 제품이 아닌 폴더블 생태계를 넓힐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만들어 폴더블 사용자를 늘려야 한다"면서 "과거 피처폰(일반 휴대폰)시절 접히는 폴더형폰에서 '슬라이드형(액정을 밀어 올리는)'휴대폰으로 넘어간 이유가 슬라이드형 휴대폰을 만드는 제조사들이 많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약 1890만대 규모로 예상된다. 이는 2년 전(230만대)보다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오는 2026년까지 폴더블폰 출하량이 연평균 38.7%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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