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또…日 국회의원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입력 2022.10.18 14:36
수정 2022.10.18 14:36
여야 포함…우익 성향 각료들 참배 이어져
기시다 총리, 총리 명의로 전날 공물 봉납
일본 여야 국회의원 90여명이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 위패가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다.
교도통신은 18일 오전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집단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NHK당, 무소속 의원 약 9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익 성향 각료들의 참배도 잇따랐다.
이 모임의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는 매년 야스쿠니신사의 춘계(4월)와 추계(10월) 예대제, 태평양전쟁 종전일(패전일)인 8월 15일에 이뤄져 왔다. 이들의 집단참배는 지난 4월 춘계 예대제에 100여 명이 참배한 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들은 춘계 예대제 때는 참배했지만 지난 8월 패전일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참배를 미뤘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추계 예대제 첫날인 전날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비쭈기나무 화분)' 공물을 봉납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과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상원) 의장도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지난 14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