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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곧 '한남동 관저' 입주할 듯…대통령실 "최종 보안 점검 중"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입력 2022.10.17 15:57
수정 2022.10.17 15:57

"마지막으로 최종적 보안·안전 점검 진행 중

기존 외교부장관 공관, 생각보다 낡아있었다

여러 보안·안전 시설 마련하다 시기 늦어져"

관저 내 행사 공간 별도 마련…'만찬 정치' 본격화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서초동 사저에서 한남동 관저로 거처를 옮길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그간 관저 공사가 끝나지 않아 취임 후 계속해서 서초동 사저에 머물며 출퇴근을 이어온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보안·안전 점검 중이고, 거의 마지막으로 최종적인 점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한남동에 위치한 기존 외교부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개조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일각에서 취임 5달이 지나도록 입주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관계자는 "외교부장관 공관을 관저로 바꾸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훨씬 더 공관이 낡아있었고, 여러 보안·안전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다 보니 시기가 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정확한 입주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입주 시기를) 특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며 "입주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언론도 알게 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존 서초동 사저를 별도로 매각하지 않고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입주함과 동시에 '만찬 정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외교부장관 공관에 있던 연회장을 함께 개조해 비공개 행사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한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여야 정치인과 사회 각계 인사를 관저로 초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 전망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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