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 요동치는 美증시…나스닥 3.08%↓
입력 2022.10.17 14:46
수정 2022.10.17 14:46
다우존스 1.34% 하락…S&P500도 2.37%↓
국제유가 하락…85.61달러 거래 마쳐
미국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도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3.89포인트(1.34%) 하락한 2만 963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86.84(2.37%) 떨어진 3583.07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76(3.08%) 내린 1만 321.39을 기록했다. 2020년 7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급락은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데 대한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서 지난 12일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잇따른 고강도 긴축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는 데 대한 FOMC위원들의 우려가 수차례 확인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속 자이언트 스텝 전망에 4% 위를 웃돌았다. 전장 대비 1.85% 오른 4.023%로 마감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 오른 113.202다.
국제유가는 역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3.50달러(3.92%) 내린 8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