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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멘토' 신평 "이준석, 신화 끝났지만 유승민과 당권 도모할 것"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10.16 00:10
수정 2022.10.16 00:10

"李, 끝까지 정치적 박해 받은

피해자 인양 주장해 나갈 것"

"국민의힘, 환골탈태 않으면

냉정한 국민 눈길 마주할 것"

신평 변호사(왼쪽)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신평 변호사가 15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화가 끝났다고 평가하면서도 "유승민 전 의원 등과 연계해 다음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회복하는 쪽으로 필사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이준석 신화'는 끝이 났다고 본다. 그러나 그는 내가 이미 예측한 대로, 끝까지 자신이 정치적 이유로 박해를 받은 피해자인양 주장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다가 20대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인물이다.


우선 그는 "2021년으로 접어든 세상은 온통 민주당 일색이었다. 야당인 국민의 힘은 '산송장'에 불과했다. 민주당의 핵심인 운동권세력은 향후 20년이건 30년이건 너끈히 정권을 연장할 수 있을 듯이 보였다"며 "그러나 우리의 국운은 끝나지 않았다. 저들의 부동산정책 등의 실패, 무능과 위선의 여실한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며 국민은 서서히 고개를 돌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4월의 서울, 부산시장 보선에서 야당후보가 압승했고, 6월에 36세의 청년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면서 정치지형은 극적으로 바뀌었다. 야당 측에는, 유약하고 측근에 휘둘리는 두 명의 대통령들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원하는 강한 리더십을 갖춘 윤석열이 야당 대통령 후보로 힘있게 부상했다"며 "그렇게 국민의 기대를 안고 출발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였지만 우리가 본 그의 첫 모습은 실상이 아니라 허상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안에 갇힌 나르시스트였고, 그의 입과 글에서 흘러나오는 의식은 수준 이하였다. 그는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국민의 열망이 빚어내는 시대정신이 '공정의 이념'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사람이었다"라며 "(결국) 성상납을 전제로 해 그의 무고혐의를 경찰이 검찰에 송치했다. 전후 경위로 보아 검찰은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그를 기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변호사는 "이제 '이준석 신화'는 끝이 났다고 본다. 그러나 그는 내가 이미 예측한 대로, 끝까지 자신이 정치적 이유로 박해를 받은 피해자인양 주장해 나갈 것"이라며 "내가 그에 관해 미리 말한 것 즉, 추가 가처분 신청의 실패, 성상납은 공소시효 완성으로 불송치될 것이지만 성상납의 인정을 전제로 하는 혐의는 인정될 것이라는 점과 함께 그의 장래 행동에 관해 말한 것을 충실히 따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이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 등과 연계해 다음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회복하는 쪽으로 필사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그가 완전히 죽는 길이라고 본다. 그가 지금이라도 절망 속에서어리석음을 깨치고 나와, 한 2, 3년간 자신에게 많이 부족한 인문사회학 쪽으로의 공부를 조용히 해나가면 그의 앞길이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내 조언 같은 것은 완전한 우이독경으로 지나간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은 이제 불공정한 세상에는 우리의 존엄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큰 시대정신은 공정한 세상의 실현"이라며 "불행하게도 아직까지는 국민의힘 안을 이리저리 둘러봐도 이를 눈치라도 챈 정치인이 잘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이 2024년 총선 때까지 지금의 무기력한 자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국민은 다시 냉정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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