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학,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지평’ 주제로 연차 학술대회 열어
입력 2022.10.12 10:30
수정 2022.10.12 10:30
한국상담심리학회 제17회 학술대회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온라인 중계로 진행
한국상담심리학회(학회장 이동귀(연세대 교수), 이하 학회)는 ‘제17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상담심리학,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팬데믹으로 촉발된 비대면(언택트) 문화의 확산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심리상담과 상담심리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상담심리학자의 자세를 조명하는 내용을 다룬다.
첫째 날 오전에는 상담심리학 연구의 미래와 심리상담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 기조 강연이 열린다. 박현주 교수(동국대)의 사회로 진행되는 기조 강연에서는 김진우 교수(㈜하이, 연세대)가 첫 강연자로 나서 ‘디지털시대의 상담심리: 디지털 표적 치료제의 적용’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다. 이어 브라이언 킴 박사(미국 하와이대학교 힐로캠퍼스)는 한국형 상담심리학의 미래를 창조해가는 여정을 주제로 디지털 시대의 한국의 상담심리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후 순서에서는 학회 법제화TFT와 학회 홍보위원회 주관으로 상담심리사들의 의견을 모으고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법제화TFT는 심리상담 관련 법제화에 대한 학회원 요구조사 결과 분석 및 발의된 법률 비교를 통해 법제화 쟁점을 논의하고 학회원의 의견을 수렴한다.
박성현 부학회장(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순서에서는 양난미 부학회장(경상국립대 교수)과 연구팀이 ‘회원 의견 조사에 나타난 법제화 관련 요구’에 대해 소개하고, 이상민 교수(고려대)와 연구팀이 ‘심리상담 서비스 법제화의 쟁점 사항’을 설명한다. 임지숙 교수(명지대)와 손보영 교수(선문대)는 ‘상담심리 관련 발의 법인 비교’를 발표한다.
홍보위원회는 ‘삶, 상담, 상담자 라운드테이블! - 초심으로 돌아가서, 본질에 이르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해 여러 발달단계에 있는 상담심리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며 연대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학회원이 답변한 사전조사에 대한 이혜진 홍보위원장(잇셀프컴퍼니)의 발표 이후 이동귀 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좌담회에서는 윤호균(온마음상담원), 서은경(연합심리상담교육센터), 이정은(무림 휴休상담실), 오현정(뜻밖의 상담소), 오형경(새벽별 심리상담센터), 곽도희(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 심리상담실) 등 총 6명의 토론자가 참여해 상담자로서의 삶과 개인적, 전문적 성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에는 ‘심리상담과 상담심리학의 새로운 물결’이라는 주제로 상담심리학 연구와 상담 실무에서 요구되고 논의되는 다양한 주제의 심도 있는 강의가 실시간으로 온라인 중계된다.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초보 슈퍼바이저를 위한 슈퍼비전 및 슈퍼바이지와의 상호작용 △상담과 디지털의 만남: 가상현실, 인공지능, 메타버스의 적용가능성 △비대면 상담의 실제: 사이버상담 현황과 채팅상담 실습 △해외학술지 논문 출판 관련 학술지 ’The Counseling Psychologist’의 편집장 브라이언 킴 박사와의 대담 △한국 내 사회적 소수자의 진로발달과 일 경험 △사회 변화의 주체, 상담심리학: 최신 흐름과 미래 역할 △상담과 연구의 새로운 물결: 가상현실, 모바일 웹, 머신러닝을 활용한 상담심리학 연구를 중심으로 △자존감의 생물학적 기원, △다양한 이론을 바탕으로 한 사례 개념화 △군상담의 이해와 실제 △코로나 팬데믹이 뇌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 △상담하는 비구니의 그림자 해방기: 상담과 명상의 통합을 중심으로 △보호자 상담 △ 오픈액세스 개념과 국가 오픈액세스 플랫폼(AccessON) △필수 노동법 및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성 △디지털 성범죄,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디지털성범죄의 피해자·가해자, 재범 예방의 이해와 상담자의 역할 △폭력 및 트라우마 관련 상담심리연구에서의 윤리적 이슈 △상담 윤리의 새로운 문제 △교육시설 재난 트라우마 심리안정화 정책 이해와 위기 개입 등 상담심리전문가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순서가 마련된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이동귀 학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디지털 문화 확산에 발맞춰 상담사가 가져야할 전문성도 함께 변하고 있다”며 “이번 학회가 사회적 흐름에 발맞춘 전문성 확장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마음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본 학술대회 사전등록신청은 10월 12일 (수) 14:00부터 10월 19일 (수) 24:00까지로, 100%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상담심리학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