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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이준석, 당원권 정지 1년…벼랑 끝 몰린 정치생명, 한동훈·박범계… "반말하나" vs "귀가 잘 안 들리나", 김건희 측 "서울의 소리, 편파 편집으로 정신적 손해…녹음파일 제출하라"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입력 2022.10.07 21:06
수정 2022.10.07 21:0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월 13일 오후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이준석, 당원권 정지 1년…벼랑 끝 몰린 정치생명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받았다. 앞서 법원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6인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면서 이 전 대표가 이미 사법적으로 당대표직을 상실한 만큼 추후 정치 생명까지 위태로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6일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 전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6일 오후 7시에 시작해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거쳐 7일 오전12시20분경에 마무리됐다.


윤리위의 추가 징계 결정으로 이 전 대표의 앞날은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날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명직 비대위원 6인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4·5차)을 모두 기각하고, 당 전국위원회의 당헌개정안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3차)은 각하했다.


▲ 또 다시 설전, 한동훈·박범계… "반말하나" vs "귀가 잘 안 들리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날선 신경전과 설전을 이어갔다.


박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국회와 함께 행정안전부를 설득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한 장관은 "지금 그러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박 의원이 "그렇게 (제가) 물어보면 '예 의원님, 그렇게 하십시오'라고 해야 예의가 있지, ‘지금 그러고 있어요’라고 하느냐"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예. 의원님.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맞받아쳤다.


또 박 의원은 한 장관이 답변 과정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이자 "고개를 끄덕거리지 말고 답을 해주십시오. 저는 한 장관에 대해 증오의 정서가 없다고 방송 나가서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제가 다른 방송을 들었나 봅니다"라고 맞받아쳤다.


▲ 김건희 측 "서울의 소리, 편파 편집으로 정신적 손해…녹음파일 제출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측이 자신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 소리' 관계자들에게 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김익환 부장판사는 7일 김 여사가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와 이명수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


김 여사 측 소송대리인은 "피고들이 원고(김 여사)의 동의 없이 6개월간 7시간 이상의 통화를 녹음해 음성권과 인격권, 프라이버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의 소리가 법원이 금지한 대화 일부를 방송했고, 심지어 편파적으로 편집해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대리인은 해당 녹음 파일들을 제출하라고도 요구했다.


서울의 소리 측은 그러나 "언론의 정당한 취재"라고 반박했다. 법원의 가처분 명령을 이행했고, 녹음 파일 대부분을 공개한 만큼 법원에 다시 파일을 제출할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 안전지대 들어온 '정진석·주호영' 체제...與, 국감 뒤 전대준비 박차


국민의힘 '정진석·주호영' 체제가 안정권에 들어섰다. 6일 법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처분 지옥'에서 벗어난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개정 당헌에 따른 국민의힘의 9월 8일 (정 비대위원장 임명 등) 전국위원회 의결에 대해 실체적 하자나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민의힘은 '가처분 리스크'에서 벗어났다. 정진석·주호영 투톱 체제에 당 내홍을 수습할 여건이 마련됐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후, 전당대회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 검찰, 이화영 또다른 뇌물 정황 포착…측근 허위 등재해 금품 수수


이른바 '쌍방울그룹 의혹' 관련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뇌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의 또다른 뇌물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한 업체에 측근을 허위로 등재해 월급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지난달 28일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 전 부지사의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검찰은 A 업체가 이 전 의원의 측근인 B 씨를 허위 직원으로 등재해 B 씨에게 월급을 지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차·기아 더 못 기다려"…반사효과 누리는 '르쌍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출고대란이 장기화되면서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쉐보레) 등 중견 3사의 내수 판매량이 반등하고 있다. 길게는 1년 이상씩 소요되는 대기기간에 지친 소비자들이 대체재를 찾으며 중견 3사가 반사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는 9월 내수 판매량에서 일제히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쌍용차의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단연 신차 토레스였다. 9월 토레스 판매는 출시 이후 최대 실적인 4685대에 달했다. 여기에 대형 SUV 렉스턴도 전년 동월 대비 18.9% 증가한 34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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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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