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3000만불 사나이 등극
입력 2022.10.02 16:05
수정 2022.10.02 16:05
연봉 조정신청 자격 지닌 선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3000만달러 사나이’가 된다.
2일(한국시각) MLB닷컴과 ESPN 등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에인절스 구단과 연봉 조정을 피해 2023년 1년간 3000만달러(약 43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지닌 선수가 따낸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0년 1월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 할 때 받는 2700만 달러다.
이로써 올해 550만달러 연봉을 받는 오타니의 몸값은 내년에 5배 이상 뛰게 됐다. 내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게 되는 오타니는 다년 계약과 함께 또 한 번 돈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며 믿기 어려운 성적표를 남겼다.
지난해 타자로 46개 홈런을 기록한 그는 투수로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수준급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타자로 홈런 34개, 타점 94개를 기록 중이며, 투수로는 15승(8패)을 거두며 리그 다승 4위에 올라 있다. 또한 평균자책점 4위(2.35), 탈삼진 3위(213개)의 성적으로 투수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