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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이중적 태도가 한미동맹에 독…국민 기만 말고 사과하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9.27 11:11
수정 2022.09.27 11:12

순방 비속어 논란 맹폭…외교라인 등 경질 촉구

"국민 이미 청력테스트 끝내…언론·野 탓 후안무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해외 순방 중 발생한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 외교라인과 대통령실 참모진의 대대적인 경질을 거듭 촉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앞뒤 다른 이중적인 태도가 한미동맹에 심각한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미국은 정치지도자의 거짓말을 가장 경계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말 실수와 거짓 해명으로 자초한 일인만큼 뻔뻔한 반박과 치졸한 조작으로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국민께 백배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늘 의총을 거쳐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졸속과 무능, 굴욕과 빈손, 막말로 점철된 사상 최악의 순방외교 대참사에 대한 주무부처 장관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어쩌면 당연했다"며 "그러나 예상과 달리 자신의 막말과 외교 실패에 대한 반성과 사과 한 마디도 없고 언론의 왜곡 보도와 야당 탓으로 책임을 떠넘겼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직격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국민을 속이는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국민은 김학의 성접대 시력 테스트에 이어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구별하는 청력 테스트를 이미 끝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막말보다 더 나쁜 것은 거짓말"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제라도 진지하게 국민께 사과하고 외교 참사 책임자인 외교부 장관과 대통령실 김태호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을 경질하길 바란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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