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여의도 IFC 인수 최종결렬
입력 2022.09.26 17:55
수정 2022.09.26 17:55
연내 재매각 난항 예상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을 위해 진행하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26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브룩필드자산운용과 IFC 매입을 위한 협상을 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회사는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20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을 납입했다.
이후 미래에셋은 지난 8월 IFC 매입을 위한 '세이지리츠'를 설립했으나, 국토교통부는 이 리츠의 부채비율이 너무 높다는 등의 이유로 영업인가를 거부했다.
이에 미래에셋이 다른 방식의 매입을 제안했지만, 브룩필드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금리 인상 등을 고려할 때 IFC의 연내 재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 인상과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최종합의가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IFC는 오피스 3개 동, 콘래드 호텔, IFC몰 등 5개 부동산으로 구성됐으며 국내 특수목적법인(SPC) 5개가 각각을 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