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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마트직송’, 2030 델리 매출 2배 껑충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2.09.23 16:56
수정 2022.09.23 16:36

모델들이 2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온라인 당일배송 서비스 ‘마트직송’으로 주문 가능한 델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

연일 치솟는 물가에 외식비·배달비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먹거리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MZ세대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온라인 주문이 새로운 알뜰 소비법으로 급부상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온라인 당일배송 서비스 ‘마트직송’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고, 같은 기간 주문 건수는 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고객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 20대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온라인 20대 매출 역시 40% 늘었다.


홈플러스 ‘마트직송’은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신선한 상품을 당일배송 받을 수 있으며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가능하다.


필요한 상품 장보기와 동시에 끼니를 챙길 수 있는 델리, 밀키트, 냉동식품 등 간편 먹거리까지 한 번에 주문할 수 있어 MZ세대 알뜰족의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끼 메뉴로 적합한 델리, 밀키트, 냉동식품은 최근 6개월간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69%, 86%, 50% 신장하며 약진했다. 특히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2030 고객의 델리 매출이 최근 두 달 새 126%로 2배 이상 뛰었다.


먹거리 알뜰 소비 추세의 영향으로 농수축산물 등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선식품의 매출이 전 연령대에서 6개월간 37% 증가했고, 간식으로 많이 찾는 커피‧차와 과자는 매출이 각각 71%, 43% 올랐다.


치킨, 피자, 초밥 등 대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8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한 달간 홈플러스 온라인 ‘치킨’ 키워드 검색량은 두 달 전(22.06.15-07.14) 대비 무려 249% 급등했고, ‘피자’는 96%, ‘초밥’은 98% 증가했다.


식사 대용으로 빵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 검색량 역시 151% 신장했다.


이에 힘입어 홈플러스 온라인 방문자수는 31% 증가했고, 첫 주문 고객수는 32%, 홈플러스 앱 신규 설치수는 208% 증가해 3배가량 늘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외식비·배달비 인상으로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장을 보면서 끼니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주문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 초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 시행을 통해 물가 방어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합리적 가격과 높은 품질의 먹거리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온라인 고객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물가완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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