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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 팬 내년에 웃나, 문동주·김서현 파이어볼러 원투펀치 기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9.22 09:14
수정 2022.09.22 09:15

프로야구 만년 최하위 한화, 특급 신인 등장에 기대감↑

지난해 문동주 이어 올해 지명한 김서현 모두 빠른공 구사

한화 특급루키 문동주. ⓒ 뉴시스

3시즌 연속 최하위가 유력한 한화 이글스가 특급 신인들의 등장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2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지난해 1라운드 1차 지명에서 우완 문동주(광주진흥고)를 지명한 데 이어 올해는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김서현(서울고)을 뽑았다.


문동주와 김서현 모두 150km가 훌쩍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로 류현진(토론토) 이후 특급 신인의 계보를 이을 것이란 큰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올해 입단한 문동주는 지난 21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희망을 안겼다.


최고 시속 156km까지 나오는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잘 섞어 던지면서 롯데 타자들을 공략했다.


올해 3월 류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에 나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문동주는 지난 5월 10일 잠실 LG전에서 가진 프로데뷔 첫 등판서 0.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이후 5경기서 5이닝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찾았고, 이후에는 멀티이닝을 조금씩 소화해가며 투구 수를 늘렸다.


6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프로 1군 무대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그는 2이닝 4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긴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심기일전한 문동주는 104일 만의 1군 복귀전서 롯데를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특급루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김서현. ⓒ 뉴시스

올해 열린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김서현도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그는 최근 막을 내린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전광판 기준 최고 시속 101마일(약 163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활약상을 지켜 본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곧바로 콜업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구위가 상당했다.


최고 구속 15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쓰리쿼터로 던지는 그의 구위는 당장 프로에 와도 통할 것이라는 평가다.


물론 루키들이 곧바로 1군 무대에 안착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문동주와 김서현이 기대대로만 성장해준다면 한화는 조만간 150km 이상의 공을 던지는 토종선발 원투 펀치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고난의 시간을 겪어온 한화 팬들의 오랜 기다림이 달콤한 결실로 돌아오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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