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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피살 공무원’ 이대준 씨 영결식, 22일 해수부장으로 거행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입력 2022.09.21 11:00
수정 2022.09.22 01:05

전남 목포에서 영결식·노제 진행

유가족 뜻 따라 일반조문은 제한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영결식이 사망 2주기로 알려진 9월 22일 오전 10시 전남 목포에서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치러진다.


고(故) 이대준씨 형 이래진씨가 연평도 현장 점검 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추모제를 갖고 국화꽃을 헌화하고 있다. ⓒ뉴시스

고인의 영결식에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국회 하태경·안병길 의원, 고인의 동료 직원과 유가족 및 친지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일반인의 조문은 제한된다.


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영결사, 조사(弔詞), 헌화 순서로 진행되며, 영결식 이후에는 고인이 근무했던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부두에서 유가족, 동료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제(路祭)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고인의 장례는 최대한 예의를 갖춰 엄중하게 거행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지난 2년 동안 장례도 치르지 못한 유가족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故 이대준 씨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7년 9개월간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으로, 국가어업지도선에 승선해 항해사로 근무하면서 외국어선 불법어업 단속,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 지도, 수산관계법령 단속 등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지난 2020년 9월 22일 해수부 공무원 이 씨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것을 두고 당시 해경은 이 씨가 자진 월북을 시도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발표했고, 약 2년이 흐른 지난 6월에는 '자진 월북 근거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스스로 뒤집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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