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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부적절 발언 서울시의원 징계 지시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2.09.19 15:07
수정 2022.09.19 15:07

"중앙당, 서울시당에 신속 징계 지시

윤리심판원 소집해 절차 개시될 것"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이상훈 서울시의원에 대해 징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시의원의) 지난 금요일(16일) 발언 직후 중앙당이 서울시당에 신속하게 징계 절차를 밟도록 지시했고, 서울시당에서 윤리심판원을 소집해 그에 따른 징계절차가 개시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변인은 징계를 지시한 주체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정식 사무총장 차원에서 내렸다고 답했다.


앞서 이 시의원은 지난 16일 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에 대해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또 "다음 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며 "(가해자가) 31살 청년이다. 서울 시민이고 서울교통공사에 들어가려면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과 취업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내가 살려면 죽을 만큼 싫어도 받아줘야 하냐"고 비판한 뒤 "젠더이슈를 넘어서서 살인사건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어떤지를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강력한 징계를 요구한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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