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行 기내서도 태풍 '난마돌' 챙긴 尹대통령…"철저히 대응하라"
입력 2022.09.19 04:16
수정 2022.09.19 04:16
기내서 순방 동행 핵심 참모들과 회의 주재
난마돌 상황 점검하고 '철저한 대응' 당부
출국 전 한덕수 총리·이상민 장관에게도 지시
영국·미국·캐나다를 방문하는 5박 7일간의 순방 일정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런던으로 향하는 전용기(공군 1호기) 내에서 한반도에 북상하고 있는 태풍 '난마돌'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현지시간 18일 영국 런던에 마련된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은14시간 25분의 비행 틈틈이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상황을 점검하고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내에서 함께 순방길에 오른 핵심 참모들과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지시했다고 한다.
관계자는 "태풍 상황 점검과 함께 이번 순방에 대해 각 비서관실에서 점검한 것을 보고드렸다"며 "리셉션 이후에도 비공식적으로 보고를 받고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출국 전 성남 서울공항에서도 환송을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재난관리 당국에서는 포항제철소 등 다수 국가 기반시설이 아직 태풍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를 염두에 두고 과하다 싶을 정도까지 엄중하게 대처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8시께 한덕수 국무총리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이 합심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는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