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손흥민 득점에 넉살로 화답 “다시 벤치로?”
입력 2022.09.18 10:40
수정 2022.09.18 10:40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특유의 넉살을 늘어놓았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돼 3골을 한꺼번에 넣었다.
이로써 개막 후 8경기(리그 7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 연속 무득점 가뭄에 시달리던 손흥민은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본격적인 득점 사냥에 나서게 됐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오늘 손흥민의 활약에 기쁘다"라고 말문을 연 뒤 "손흥민 같은 수준의 선수를 벤치에 두는 것은 경기를 한순간에 바꿀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손흥민에게 '30분 만에 3골을 넣으면 이런 실험을 반복할 수도 있다'라는 농담을 건넸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렇게 (무득점)문제가 해결된다면 다음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이런 상황을 반복해야 하지 않을까? 선수들이 '제발 벤치로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3골을 넣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농담이다"라며 특유의 재치를 감추지 않았다.
다시 진지함을 되찾은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여러 차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득점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왜 빼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나에게 절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놀랍고 뛰어난 선수이며 해리 케인과 더불어 우리 팀에서 최고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