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 사과 “폭행 피해 한국인 팬에게 시즌권 제공”
입력 2022.09.17 10:36
수정 2022.09.17 10:37
한국인 유튜버, 현지서 그리스 팬들에게 폭행 당해
황의조와 황인범이 활약하고 있는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가 한국 팬이 현지서 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7일(한국시각) 공식성명을 내고 “우리는 어떠한 폭력 행위도 허용할 수 없다. 우리의 삶에 즐거움을 줘야 할 축구를 빌미삼아 발생되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은 “폭력 행위를 선동하고 전 세계 언론에다 우리 클럽에 먹칠을 하는 자들이 홈 경기장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오나세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는 황인범과 황의조가 소속된 올림피아코스와 정우영의 소속팀 프라이부르크의 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관람하러 그리스 아테네를 찾았다가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 인근에서 그리스 팬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유튜버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화면에 실렸고, SNS상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을 키웠다.
올림피아코스는 “우리 경기장에서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공격 당한 불행한 한국인 팬은 오늘 현재 우리 클럽의 등록 회원이며, 구단은 이 팬에게 원할 때마다 언제라도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즌 티켓을 제공할 것”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해당 유튜버는 사건 이후 자신의 채널에 공지를 통해 “큰 부상은 입지는 않았다. 정리되고 좋은 상황서 인사드리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