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與 '오세훈·한동훈' 경합...野 '이재명' 독주 [넥스트리서치]
입력 2022.09.13 10:15
수정 2022.09.13 10:18
"지지율 위기 尹 대통령 책임 25.8%"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 범여권은 홍준표 대구시장·오세훈 서울시장·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경합을 벌이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범야권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조사한 결과 범여권에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15.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9%로 뒤를 이었고, 유승민 전 의원 10.1%, 한동훈 법무부 장관 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8%,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3%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5%에 달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오세훈 시장 26.4%, 한동훈 장관 21.7%, 홍준표 시장 18.5%, 안철수 의원 11.1%, 유승민 전 의원 4.1%, 이준석 전 대표 1.1%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9.9%였다.
범야권에선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 33.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5%, 김동연 경기지사 5%, 박용진 민주당 의원 3.3%, 심상정 정의당 의원 2.7%, 김경수 전 경남지사 0.7%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1.9%였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히면 이재명 대표는 69.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외 이낙연 전 대표가 10.7%, 김동연 지사는 2.9%, 심상정 의원은 1.8%, 김경수 지사와 박용진 의원은 각각 0.7%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4%, 부정 평가는 58.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늘어났지만, 이외 전 지역에선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남은 임기에 대한 기대는 '잘할 것'이란 응답이 41.3%, '잘 못할 것'이란 응답이 53.9%로 나타났다.
이어 최근 여권 지지율 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 본인'이란 응답이 25.8%로 가장 많았다.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 등을 포함한 이른바 '윤핵관'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20.9%를 기록했고, 이준석 전 대표를 지목한 응답자는 16.4%였다. 김건희 여사는 14.6%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무선 86%, 유선 14%)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