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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불참…이유는 생략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2.09.10 20:28
수정 2022.09.10 20:2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방송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표자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크렘린궁이 참석자를 결정하기 전에 기념식 의전에 대해 알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어 누가 장례식에 참석할지는 곧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자 왕위를 이어받은 찰스 3세 국왕에게 조의를 표하는 서한을 보내 추모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수십년간 세계 무대에서 권위와 사랑, 존경을 마땅히 누렸다"며 "왕실 가족과 영국 국민 전체에 진심 어린 애도와 응원을 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200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 적이 있다. 회동 당시 여왕을 14분간 기다리게 하기도 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014년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행사에서도 만났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10일간의 애도 기간을 거친 뒤 오는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각국 정상과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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