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7월 상품수지 10년 만에 적자...경상수지도 부진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2.09.07 08:00 수정 2022.09.07 08:24

경상수지 10억9000만 달러, 3개월 연속 흑자

흑자폭 전년 동월 대비 66억 달러↓

지난 1일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연합뉴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흑자 규모가 대폭 줄어들며 상품수지가 10년 3개월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억9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으나, 흑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6억2000만 달러 쪼그라들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가까스로 이어갔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 축소는 상품수지가 적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7월 상품수지는 11억8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수입(602억3000만 달러)액이 수출액(590억5000만 달러)을 넘어서 2012년 4월 이후 10년 3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수출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대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 등이 확대되며 105억2000만 달러가 늘어났다. 19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비스 수지는 운송수지 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 2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3억4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여행수지가 8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운송수지가 높은 수준의 수출화물운임을 유지하며 18억4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흑자폭은 전년 동월 대비 3억6000만 달러 확대됬다.


본원소득수지는 22억7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으나 규모는 1년전보다 5억8000만 달러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4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적자폭은 다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00만 달러 축소됐다.


금융계정은 1억8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