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근길 한마디] "태풍 '힌남노', 선조치 후보고하라…모든 국민 가족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입력 2022.09.05 09:23
수정 2022.09.05 09:45
"정부, 긴장 늦추지 않고 안전에 최선 다할 것
국민 일치단결하면 가족과 이웃 지킬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역대급 태풍이라 불리는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재난관리 및 구급·구조 종사자들을 향해 '선조치 후보고' 방침을 전달하며 "모든 국민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우리나라 전역이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아래 들어갔다"며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 생명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어 재난관리와 구급·구조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께 말씀드린다"라며 "모든 국민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길 바라고, 대통령에 대한 보고도 비상상황에 대해 대통령이 대응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먼저 조치하고 후에 보고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모든 공무원과 국민 여러분이 일치단결해 노력하면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다"며 "언론도 이런 재난 상황을 실시간 보도해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비상 대기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관저 입주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지금 관저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기타 현안 질문을 받지 않고 태풍 대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