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오전 8시 제주 500㎞까지 북상…내일까지 전국에 강풍·폭우
입력 2022.09.05 08:17
수정 2022.09.05 08:18
내일 아침 경남남해안 상륙
오전 9시 부산 북북동쪽 80㎞ 지점 지나
제주·남해안 시속 145~215㎞ 바람
전국에 100~300㎜ 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서 500㎞, 부산에서 800㎞ 거리까지 북상했다.
힌남노는 5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550㎞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5hPa과 49㎧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태풍 중심과 국내 지점과 거리는 제주 530㎞, 경남 통영시 730㎞, 부산 800㎞, 경북 포항시 890㎞, 울릉도 1100㎞다.
시속 22㎞로 북상하는 힌남노는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에 이른 뒤 북위 30도선을 통과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고 속도가 빨라지겠다.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서귀포 북동쪽 100㎞ 해상까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위력을 유지하면서 북동진한 뒤 아침 경남남해안에 접근해 상륙하고 6일 오전 9시 부산 북북동쪽 80㎞ 지점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가겠다.
6일 오전 3시와 오전 9시 힌남노 중심기압은 각각 945hPa과 955hPa로 예측된다.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적이다.
힌남노는 우리나라를 빠져나간 뒤에도 한동안 ‘강’의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센 태풍이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으로 나뉘며 강도를 표기하지 않는 태풍도 있다. 강도를 표기하지 않는 태풍은 2019년 3월 29일 전까진 강도를 ‘약’으로 표기했던 태풍인 경우다. 태풍 강도 분류에서 ‘약’이 사라진 것은 ‘약한 태풍’은 없다는 의미에서다.
힌남노가 해수면 높이를 끌어 올리고 높은 물결을 일으키면서 해안가 저지대를 침수시킬 우려가 있다. 밀물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