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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실무진에겐 칼바람, 검핵관은 무풍지대…책임 종착역은 尹"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2.09.01 10:31 수정 2022.09.01 10:31

"민생 예산은 깎고 대통령실 이전 예산엔 진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실 인적 개편과 관련해 "검핵관(검찰 핵심 관계자)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내친다는 말이 항간에 돌 지경"이라며 "칼바람은 실무진에게 불어닥치고 검핵관은 무풍지대인데 인적 교체 기준이 도대체 무엇이냐"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대적 공직 감찰로 무려 80여명의 실무진을 교체했다고 보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실력만 보고 뽑는다던 윤석열 정부가 인사를 어떻게 했길래 취임 4개월도 안 돼 대폭 교체하느냐"라며 "윤핵관이 추천한 '어공'(정치권 출신 정무직 공무원)들만 쫓겨나는 이유가 따로 있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핵관 아닌 검핵관이 실세란 말이 돌고, 이 모든 책임의 종착역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며 "지금이라도 측근과 지인으로 둘러싼 장막 인사를 걷어내고 세력을 따지지 않고 사람을 쓰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첫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선 "어제(지난달 31일) 대통령실 이전에 애초 주장한 496억 원을 초과해 예산 조정을 통해 최소 37억 원을 더 썼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정작 어려운 민생 예산은 깎고 바꾸고 대통령실 이전 예산에만 진심인 윤석열 정부는 민생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개막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나랏빚만 줄이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를 바로 잡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생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2천800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국제기구의 판정에 대해선 "론스타 소송에서 국가가 일부 패소해 수천억 원 배상 책임에 놓였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단초를 제공하는 윤석열 정권 실세들은 유감 표명이 없다"며 "민생도 경제도 정치도 무능과 무책임으로만 일관하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 또한 낱낱이 따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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